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요즘은 대부분의 집 현관은 물론, 가게나 회사 출입문에도 디지털 도어락이 기본처럼 설치되어 있죠. 그런데 이렇게 익숙하고 흔히 사용하는 도어락이 어느 날 갑자기 작동하지 않는다면?

출근 후 평범하게 퇴근한 어느 날, 저도 그런 일을 겪었습니다. 아침까지만 해도 멀쩡하던 도어락이 저녁에 집에 돌아오니 꿈쩍도 하지 않는 겁니다.

순간적으로 당황했던 그날, 어떻게 해결했는지 지금부터 제 경험을 바탕으로 도어락이 안 열릴 때 당황하지 않고 대처하는 방법을 이야기해보려 합니다.

갑자기 도어락이 작동하지 않는다?

현관 앞에 서서 수십 번을 눌러봐도 반응이 없고, 삐삐 거리는 소리조차 안 나면 진짜 눈앞이 깜깜해집니다.

저는 배터리가 없어서 그런 줄도 몰랐어요. 보통 배터리가 부족하면 경고음이 나는데, 아침 출근할 때까지도 아예 못 들었거든요.

‘집에 못 들어가면 어쩌지?’, ’근처에 열쇠 수리업자가 있나?’, ‘이 시간에 금방 와 줄까?’, ‘비용은 또 얼마나 들까?’ 이런 걱정이 머리를 꽉 채우는 순간, 혹시나 하는 마음에 휴대폰으로 도어락 증상에 대해 검색하기 시작했어요.

그렇게 알게 된 게 바로 9V 건전지 비상 전원 공급이었습니다.


9V 건전지? 처음 들어봤다고요? 저도요!

도어락 안 열릴 때? 9V 건전지 하나로 해결했어요! (실제 경험담)
9v 건전지

 
솔직히 말해서, 9V 건전지가 뭔지도 몰랐습니다.
그래서 또 검색했죠.
네모난 모양에 양쪽 전극이 위에 달린 건전지라는 걸 그제야 알았어요. 그래서 근처 편의점에 가서 사 왔는데 또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.
‘근데 어디에 대야 하는 거지?’
도어락 앞에 서서 보기에는 건전지를 댈 만한 곳이 아무리  찾아도 안 보이는 거예요. 손으로 이리저리 만져보니 하단에 작은 금속 같은 부분이 만져졌어요. 그곳에 9V 건전지의 양쪽 전극을 대어 보니 키패드에 불이 들어오더라고요.

도어락 안 열릴 때? 9V 건전지 하나로 해결했어요! (실제 경험담)
현재 사용 중인 도어락 (빨간 부분이 비상전원단자에요)



💡 Tip: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손잡이 일체형 도어락의 경우에는 9V 건전지를 접촉해서 비상전원을 공급할 단자가 전면에 있어요. 위의 사진처럼요. 번호를 누를 때 커버를 열어야 하는 도어락의 경우에는 커버를 열면 번호 키 상단에 위치한 경우가 많고요.
하지만 제조사에 따라 위치나 구조가 다를 수 있으니 꼭 확인이 필요합니다! 
 

그날의 교훈, 도어락은 방심하면 안 된다

그때 저는 집에 못 들어갈까 봐 정말 식은땀이 줄줄 흘렀습니다. 편의점까지 뛰어갔다 오고, 현관 앞에서 건전지를 들고 ‘이게 맞나…’ 하며 조마조마해했던 시간이 지금은 웃기기도 하지만 당시엔 꽤나 절박했어요.

그래서 이후로 저는 두 가지를 꼭 지켰습니다.

  1. 도어락 배터리 경고음에 민감하게 반응하기: 소리라도 이상하면 바로 배터리를 교체합니다.
  2. 9V 건전지 하나 정도는 비상용으로 구비해 두기: 가방에 하나쯤 넣어두면 생각보다 유용해요.


도어락 안 열릴 때, 이렇게 대처하세요

  1. 배터리 방전이 의심되면 당황하지 말고 9V 건전지 구입
  2. 도어락 하단 혹은 측면에 있는 전극을 찾아 건전지를 접촉
  3. 정상 작동되면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간 후 즉시 새 배터리로 교체


요즘에는 일부 도어락 모델에 모바일 앱 알림이 뜨는 것도 있지만, 구형 모델이나 알림을 꺼둔 경우엔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겪게 될 수 있는 상황입니다.

저처럼 갑작스럽게 집 앞에서 멘붕이 오지 않도록, 미리 알아두면 정말 큰 도움이 돼요.


마무리하며

배터리 부족으로 도어락이 안 열릴 때는 9V 건전지로 해결할 수 있다는 걸 그날 처음 알았고, 저와 비슷한 상황을 겪은 지인에게 다급하게 연락이 왔을 때도 이 방법을 알려줬어요. 나중에 ’진짜 꿀팁이었다’라며 고마워하더라고요.

혹시 지금 이 글을 읽는 분도 안 열리는 도어락 때문에 당황하고 계신가요?

그렇다면 당장 근처 편의점에서 9V 건전지를 사서, 비상전원단자를 하단을 찾아보세요.

의외로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어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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